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가장 큰 호재였습니다. 하루 더 기한을 연장했던 미중 무역협상은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라는 평가 주를 이뤘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밝혔고, 주요 경제매체들도 완전한 결론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다보스 포럼에서 양국의 고위급 만남도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발표된 12월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연준위원들이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일부 위원은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제유갇도 WTI 기준
배럴당 5%가 넘게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애플이 1.9% 상승했고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으로 마이크론테크가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정유, 자동차, 건설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하면서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반등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는 0.3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1%, 나스닥 지수는 0.8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국제유가 급등이 에너지 관련주들을 상승시켰고 IT기업들도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6% 상승했고 독일은 0.83%, 프랑스는 0.8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오랜만에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가 진행되면서 양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후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4% 가까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역시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주요 IT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소재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요청 소식에 송전,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주들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기관 역시 저가 매수에 가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향후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통화정책 관련 리스크가 완화된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입니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양산을 내년 이후로 미룬다는 소식도 국내 IT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뉴스입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장기화와 국경장벽 예산 갈등, 4분기 기업실적 둔화 등 암초가 남아있지만 적어도 시장의 저점을 확인했다는 공감대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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