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화해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편지 목적이 따로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화해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멈추고,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구조를 해소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의 정점인 일본 롯데홀딩스 보유지분이 적어, 일본 경영진에 회사가 좌우될 수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의 화해 제안에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롯데그룹은 입장 자료를 통해 화해 시도 자체를 홍보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 경영진과 회사를 상대로 수십 차례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번 편지는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복귀를 위한 시도라는 해석입니다.

그는 2014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된 이후 여러 차례 주주총회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패배했습니다.

또 이사직 해임이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각하됐습니다.

한편, 어제(8일) 법원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기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이사 해임 불복 소송 항소심에서 신 전 부회장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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