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워크아웃 5년차에 들어간
동부제철이 매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그간 두 차례나 M&A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인수자 찾기에 번번이 실패했는데요.
이번에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인 K
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어제(7일)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에 나섰습니다.
매각은 신규 자본을 유치해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새 인수자는 5천억 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해
동부제철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하게 됩니다.
매각 주관사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철강사들의 입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2014년 동부당진발전에 관심을 보인 포스코에 인천공장과 함께 매각하는 패키지를 제안했지만, 재무적 부담을 느낀 포스코의 거절로 매각이 무산됐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모두
동부제철의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산업은행 관계자
- "지금 거래 초기고 잠재투자자군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단계는 아니고, 회사의 정상화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자자들을 유치하는게 최종 목적이고요. 국내·외를 구분해서 (인수 업체를)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철강사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오는 2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아 입찰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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