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4분기의 경우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호황이 꺾이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 59조원, 매출 243조원을 기록해 전년도 보다 9.77%, 1.64% 각각 증가했습니다.

특히 240조 원 규모의 연간 매출은 삼성전자 창립 이후 사상 최대치.

다만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결기준 4분기 매출은 59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 원.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14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부진을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메모리 사업의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 심화로 실적에 타격을 줬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원
- "(어닝쇼크)예상이 됐던 부분이었습니다. 서버 쪽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물론 일반 가전과 휴대폰 수요도 줄었지만 수익성 악화의 주범은 서버용 메모리입니다."

이러한 침체 분위기는 올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돼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업황 개선에 긍정적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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