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미니스톱이 해를 넘기도록 인수자 선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핵심 점포의 이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들어간 미니스톱.

롯데의 세븐일레븐이 4천300억 원을 인수가로 제시해 가장 큰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를 넘기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롯데 황각규 부회장은 "미니스톱의 매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문제는 인수자 선정이 늦어지는 사이 미니스톱의 핵심점포가 다른 업체로 이탈할 가능성입니다.

이미 경쟁사인 CU나 GS25의 점포 개발인력들이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미니스톱 점포 유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미니스톱 점주
- "점포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지금 돌리고 다니고 있어요. 이름표(브랜드)를 바꾸면 '위약금도 어느 정도 보전해주겠다', '대우도 더 잘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핵심 점포 이탈이 현실화할 경우 회사 가치는 떨어지고, 매각 대금도 낮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미니스톱 점주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니스톱은 현재 별도의 점주 협의체가 없이 본사 주도로 선정하는 자문위원회가 있는 상황.

이달 말 열리는 미니스톱 상품전시회에서 점주들이 모일 경우 협의체 구성이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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