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차별화 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고용지표 호조로 3대 지수 모두 3% 이상 급등했던 미국 증시는 오늘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테이블에 류허 부총리가 깜짝 등장하고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습니다. 애틀란타 연은총재가 올해 금융상황을 감안했을 때 금리은 한 차례 정도 추가 인상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시장에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 아마존은 3% 이상 급등하면서 시총 1위 자리에 등극했고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자 제약바이오 섹터는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사우디의 감산계획이 공개되면서 국제유가는 6일째 상승했고 정유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42%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70%, 나스닥 지수는 1.2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의회가 곧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한 표결에 나선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고조됐고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가 더욱 격화 되면서 유럽 증시 불안요인을 가중시켰습니다. 영국 증시는 0.39% 하락했고 독일은 0.18%, 프랑스는 0.3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애플 쇼크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지난 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2차 전지 관련주와 IT 중소형주가 기술적 반등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애플 쇼크,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연초 부진했던 증시 흐름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는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국제유가도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CES 관련주들이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으로 남북경협주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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