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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엔진 선점"…삼성, AI중심 경영 선언
기사입력 2018-10-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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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제품 개발은 물론 회사 경영 활동의 중심에 놓을 것임을 선언했다.


데이터가 새로운 석유라고 한다면 인공지능은 '뉴삼성'을 일굴 미래사업의 핵심 성장엔진이라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에 완성한 6개 AI거점센터도 연내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소닉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CEO(최고경영자) 서밋 2018'에서 "인공지능은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고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헬스케어, 유통,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엔터프라이즈 각 영역에서 산업의 기저를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AI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손 사장은 "AI의 중요성에 따라 삼성의 모든 제품은 2020년까지 연결되고, 지능형 제품이 될 것이고, 앞으로 3년간 1600억달러(약 18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미 6개의 글로벌 AI센터를 오픈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CEO포럼에서 "삼성은 이제 데이터 회사"라고 선언한 데 이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회사의 미래 전략과 투자, 핵심 인재 유치 등을 AI에 맞추는 'AI 중심 경영'을 선언한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AI 인재 확보를 위한 공격적 행보를, 내부적으로는 사내 10만명의 임직원들을 상대로 혁신 아이디어를 확보해 내년 각 사업부의 비즈니스 계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 사정에 밝은 업계 인사는 "삼성이 최근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 캐나다 토론토, 영국 케임브리지, 러시아 모스크바 등 전 세계 6개 AI거점연구센터 구축에 안주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언제든지 추가 확대를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인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연내에도 (거점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벤처 투자도 AI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캐털리스트펀드, 삼성넥스트, 삼성벤처투자 등 3개의 사내 벤처캐피털(CVC)은 자율주행차(AI모티브, 오토톡스, 이노비즈, 테트라뷰), 헬스케어(코쿤캠, LVL), 로보틱스(잭라봇랩스, 인튜이션로보틱스, 리얼타임로보틱스), 사이버 보안(다크트레이스), 컴퓨터비전(룸닷에이아이, 맨티스비전), 데이터 전송(키사) 등 13개 AI 기업 투자 현황을 공개했다.


국내외 AI 연구 플랫폼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혁신 벤처기업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 등을 자산으로 삼성의 기존 사업은 물론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손 사장은 이에 대해 "데이터가 신산업의 석유라고 한다면 인공지능은 엔진 역할을 한다"며 AI 전략 사업군으로 반도체·메모리 설계·데이터 센터·5G 등 4대 비즈니스 분야를 적극 공략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의 반도체 비즈니스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자율주행차 1대는 4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만들어 낼 정도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는데 이는 반도체 산업의 큰 기회이자 도전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손 사장은 네트워크의 가장자리(에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중앙데이터 서버인 클라우드를 보조해 기기 '주변부(에지)'에 연산 기능을 부여해 중앙의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부담을 크게 낮추는 방식을 지향한다.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고도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기존 주변부 반도체 부품들의 가치가 달라지면서 사업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수 있다.

손 사장은 "모든 에지는 프로세스의 중심(노드)이 될 것이고 삼성전자는 이미 가장 큰 에지(컴퓨팅) 회사"라고 강조하며 구체적 미래 산업 영역으로 지노믹스(유전체),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2.0'을 제시했다.


이날 초청된 AI 석학들도 삼성전자의 AI 중심 경영 기조에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적 AI 학자로 꼽히는 앤드루 응 랜딩닷에이아이 CEO는 "AI는 사내 전체 전략으로 채택돼야 하며 AI 조직을 별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조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전사를 아우르는 '수평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집단지성을 통해 AI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최근 행보와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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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트레이스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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