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의 대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방한했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개방 덕분에 한국 경제는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짐 로저스 회장은 몇 년 안에 세계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지금 경기가 많은 곳에서 둔화가 오고 있으며 부채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8년도에도 부채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때 긴축을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긴축을 제대로 펼친 곳이 없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제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부채가 쌓였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미국 연준의 장부, 대차대조표만 보더라도 지난 10년동안 500% 이상 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많은 곳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한국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이제는 중국조차도 굉장히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나빠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전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서 덜 타격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 경제가 덜 타격받는 이유로 '북한의 개방'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북한의 개방 덕분에 한국이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이해하려면, 중국이 개방하면서 어떻게 변화를 겪었는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분명 남한이 이런 상황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로저스 회장은 또 "북한은 외부 조건이 허락하는만큼 빨리 개방을 하고 싶을 것"이라며 "가장 개방이 될 수 있는 곳은 관광분야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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