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계 4위 LG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고 구본무 회장에 이어 젋은 수장이 LG를 이끌게 됐는데요.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그룹의 4세 경영이 본격화됩니다.
LG는 임시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구 회장은 선친인 고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었던 주주대표로서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앞서 구 회장의 직급을 놓고 여러가지 의견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각 계열사로부터 보고를 받는 위치인만큼 부회장 이하의 직급은 모양새가 맞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장부터 부회장, 회장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LG는 선대 회장 때부터 구축한 선진화된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이어가며, 계열회사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구 회장은 미래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인재투자와 정도경영에 중점을 두고 전문경영인과 함께 경영 구상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구 회장은 "그 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등 자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계는 구 회장이 경영에 나서더라도 당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LG는 책임 경영체제가 작동해왔기 때문에 구 회장은 각 계열사 6명의 전문경영인과 함께 소통하며 현재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구본준 부회장은 앞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연말 임원인사에서 퇴임하게 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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