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잇따른 해킹·사기 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적극적인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
한 업체가 상장 절차와 원칙 등을 공개하며 투명성 강화에 나선 건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빗썸, 코인레일, 유빗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잇따른 해킹 피해.
또 업비트와 코인네스트도 허위로 암호화폐가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잇따른 사고와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장 신뢰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거래소들이 자발적인 투명성 강화에 나섰습니다.
국내 5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고팍스는 이례적으로 상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 과정과 원칙을 공개했습니다.
상장에 외부 압력을 최대한 줄이고, 공정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특히 ICO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상장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행 / 고팍스 대표이사
- "이해 상충을 없애려면 내부자와 외부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정보 불균형이 발생할 수 없다면 해당 주체를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컸습니다."
또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분위기가 여전하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선 적절한 정부 규제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업계 1위 빗썸도 불법자금 유입 차단을 위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솔루션을 도입했고, 업비트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광풍 이후 잇따른 사고로 신뢰에 손상을 입은 거래소들.
이들의 자정 노력이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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