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기술주와 바이오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이날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인 보잉은 0.46%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캐터필라도 약보합세로 마감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도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다우지수는 금융주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7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애플을 포함한 FAANG 기업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특히 넷플릭스는 미디어기업의 합병 이슈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약바이오 업종도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7% 상승, 나스닥 지수는 0.72%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인한 악재들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살아났습니다. 최근 급락했던 러시아 증시가 2% 넘게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3거래일 간의 급락세 이후 오늘은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1% 상승했고 독일은 0.14% 상승, 프랑스는 0.34%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4% 가까이 상승했고 삼성전기, 삼성SDI 등 실적 호전주 위주로 큰 폭의 상승세가 연출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근 시장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도합 2500억 이상의 순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낙폭이 컸던 IT, 제약바이오, 2차 전지 등 업종이 대부분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고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등 시총 상위 종목군이 5~7%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후폭풍,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몸살을 앓았고, 특히 신흥국 시장은 훨씬 더 큰 변동성을 연출했습니다. 대외 악재가 충분히 시장에 반영됐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저점 부근의 강한 지지력을 확인한 우리시장은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에 따라 지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낙폭과대 종목군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조정을 이용해 실적 호전주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를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만큼 남북러 경제협력과 관련된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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