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방선거와 미북정상회담 등 국내외 대형 이벤트로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당장 이번주에만 전국 12곳에서 7천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각종 규제와 지방 아파트 대규모 미달 사태 등으로 국내 분양시장은 침체기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지방선거와 미북정상회담 등 국내외 굵직한 이슈들까지 겹치며 견본주택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러나 대형 이벤트들이 막을 내리면서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가장 뜨거웠던 곳은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설 '삼송 더샵' 오피스텔의 견본주택. 이곳엔 주말에만 1만7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3호선 삼송역과 도보로 4분 거리에 위치한 삼송 더샵은 2023년 완공될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지영 / R&C연구소 소장
- "GTX A노선은 올 연말에 착공에 들어가고, 신분당선 같은 경우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에 들어가 이번 달 말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시세차익이 시작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GS건설도 오는 20일 서울 상일동 '고덕 자이' 1순위 청약을 받습니다.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동으로 구성된 고덕 자이는 우수한 학군을 내세워 학부모들의 환심을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숙 / GS건설 상담팀장
- "6월에 분양하는 아파트 중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864세대를 분양하고 있고, 특별공급은 369세대를 분양하기 때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도 각각 서울 신정동과 장위동, 성남 정자동에서 분양 기지개를 켭니다.

▶ 인터뷰(☎) : 이미윤 / 부동산114 리서치팀 차장
- "재건축 규제와 분양권 전매 제한으로 투자처가 줄어든 가운데, 정부가 분양가를 간접적으로 통제하면서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이 대거 집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국 12곳에서 7천10가구를 분양하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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