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네이처셀에 대한 검찰 수사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까지 흔들렸는데요.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어제(14일) 네이처셀 1만 주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처셀의 라정찬 대표는 과거 줄기세포 분야의 선구자로 여겨졌습니다.

지난 2000년 알앤엘바이오를 창업하며 메디포스트, 차바이오앤과 줄기세포 대표기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2011년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 가능성에 대해 제3자를 통해 문의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라정찬 / 당시 알앤엘바이오 대표(2012년9월)
- "2005년말 황우석 스캔들 이후로 줄기세포에 대한 불신, 줄기세포 연구하는 사람들은 사기성이 농후하다, 믿지 못하겠다는 이런 것을 많이 들어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자가 성체줄기세포 치료의 산을 하나 하나 넘었는데…"

하지만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세포 치료제 불법 해외 원정시술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장폐지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국내의 시술 허가를 얻어내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라 대표는 2013년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2015년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최근 라 대표가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네이처셀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네이처셀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10월31일 6천920원에서 지난 3월16일 사상최고가인 6만2천2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성체줄기세포 배양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조건부 허가가 무산되면서 급락하기 시작한 뒤, 압수수색 이후 1만 원대까지 내려온 상황.

최대주주인 바이오스타코리아와 라 대표 등이 장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네이처셀 측은 어제(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관련 시세를 조정할 이유도 없고 시세를 조정한 사실도 없다"며 "라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네이처셀 주식을 단 한 주도 매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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