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운전기사 폭행혐의로 구속 위기에 몰렸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가 또 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번엔 외국인 불법고용 혐의인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가 또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운전기사와 경비원 폭행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 지 1주일만입니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11일) 오전 소환했습니다.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사유 때문입니다.

이 씨는 이런 방법으로 10여 년간 20여 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데려와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이 씨를 상대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불법인 것을 알고 있었는지, 가사도우미 입국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같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은 조 전 부사장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국내 초청에 관여한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당국은 소환 조사를 통해나온 결과 등을 종합해 불법 고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