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중 내내 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물량으로 조정 흐름이 전개됐고 제약바이오 업종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장중 브라질 증시와 헤알화가 폭락하면서 미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방어했고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이 잘 진행된다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7% 하락, 나스닥 지수는 0.70%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역시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음주 ECB 통화정책회의와 주말에 예정된 G7 정상회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지만 향후 긴축 논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주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10% 하락했고 독일은 0.15%, 프랑스는 0.1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강력한 순매수세가 살아나면서 IT, 제약바이오, 전기차 등 주도업종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은 지수관리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고,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당분간 긍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의 반등과 함께 지수를 추종하는 IT, 2차 전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주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투자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불과 5일여 앞으로 다가온 미북 정상회담은 성공적인 개최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을 회담 추진, 백악관 초청 등 비핵화를 위한 추가적인 만남을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어제 대한민국은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이 최종 승인 되면서 향후 유라시아 철도, 시베리아 철도 등 문재인 대통령의 북방정책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모멘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남측 대표단이 무려 2년 6개월만에 개성공단을 방문에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개소를 준비한다는 소식도 경협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이슈로 보여집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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