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남북 경협주가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미북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도 나오며 한때 급락하기도 했었죠.
전문가들은 테마에 기댄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경협주는 올해 들어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6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 소식으로 오르기 시작한 남북 경협주는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경협주의 주가 변동률은 110.6%였는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주가 변동률 10.1%와 비교해도 큰 폭의 상승이었습니다.

남북 경협주 상승을 주도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89%로 시장전체 78.8%보다 10.2%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달에는 90.9%까지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신용융자 비중이 9.5%로 높다는 것입니다.

시장 전체 비중보다도 높았습니다.

다만, 공매도 비중은 4.6%로, 시장전체보다 1.4%포인트 낮았습니다.

▶ 인터뷰(☎) : 강이양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팀장
- "남북경협 테마주는 개인투자자가 주된 참여자임에 따라 공매도 비중이 낮은 것으로 보이며, 대상기업이 중소형 주로 대주주식이 적고, 가격이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또 이들 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시장전체의 14.4%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138억 원의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특성상 과도한 주가상승이나 주가급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심리에 기대기보다는 기업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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