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보폭 넓히는 이재현…CJ제일제당, 현지 식품업체 인수 추진

【 앵커멘트 】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CJ그룹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배급 나선 데 이어, 이번엔 미국의 식품업체 인수에 나섰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CJ제일제당이 미국 식품업체 인수를 추진합니다.

CJ제일제당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해외 식품 사업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인수 대상인 '쉬완스컴퍼니'는 미국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연 매출 30억 달러의 미국 냉동식품 업체.

미국 전역에 400여 종의 식료품을 제조·유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매물로 나온 이 업체는 매각가가 25억 달러, 우리 돈 2조7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인수 자금은 올해 초 CJ제일제당이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면서 확보한 1조3천억 원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M&A 추진에 대해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을 위한 입지가 확보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CJ그룹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이재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열린 사내 행사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1위 달성해야한다며 글로벌 진출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이 긴 공백을 깨고 경영에 복귀한 지 1년, CJ가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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