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몇 가지 호재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면서 3대 지수 모두 강세 마감했습니다. 유럽 ECB의 긴축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대형 은행주들이 3%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미국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판에 제동을 걸고 이를 입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무역전쟁 우려가 상당히 완화됐고 보잉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CEO 앨런 머스크가 모델3 생산량이 목표치에 거의 다다랐다는 발표를 하면서 10%가까이 급등 마감했습니다. 애플을 포함한 FAANG 기업들의 주가는 숨고르기를 나타냈지만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다우지수는 1.40%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86%, 나스닥 지수는 0.6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자산 매입 축소 여부가 최대의 화두였습니다. 다음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각국의 국채 수익률이 치솟았습니다. 다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최근 성장률이 둔화된 유럽의 경기회복세를 감안했을 때 ECB의 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3% 상승했고 독일은 0.34% 상숭, 프랑스는 0.06%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현충일 휴장을 맞이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북 정상회담이 불과 엿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비핵화 논의, 미북회담 성공 이후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과연 싱가포르에서 대한민국과 중국까지 참여하는 종전선언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단기적으로 한러 경제기술 공동위원회 개최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등으로 북방 정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주에 대해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현충일 기념사에서 논의된 것처럼 DMZ 평화지대 조성과 지뢰제거, 유해발굴 등 DMZ 관련주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다시 한 번 연초의 랠리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된 IT, 제약바이오, 전기차 등 주도업종의 핵심종목들은 이미 신고가 랠리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경협주로 지나친 쏠림 보다는 시장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주도업종의 종목들로 적극적인 공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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