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상선이 3조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를 국내 조선사들에 발주했습니다.
일감 부족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상선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모두 20척.

최대 2만3000 TEU급 초대형 규모로 해당 선박에는 6M짜리 컨테이너를 2만3천여 개를 실을 수 있습니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2만3000 TEU 급 선박을 오는 2020년까지 각각 7척과 5척을 건조합니다.

현대중공업은 1만4000TEU급 선박 8척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대주주가 같은 대우조선해양에 초대형 유조선을 발주해 '셀프 발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대우조선해양에 일감이 몰리지 않을까 우려했던 국내 조선사들은 이번 발주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한진해운 파산 등 침체를 겪었던 우리 해운업계가 이번 발주로 다소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양승 /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
- "핵심은 (선박 발주 효과가) 단기적이라는거죠. 이번 발주로 인해서 침체됐던 해운업이 다소 활기를 찾을 수는 있지만 정부 정책을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현대상선은 이번에 발주한 선박 20척을 아시아와 북유럽, 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원자재값 상승을 고려해 이른 시일 안에 조선 3사와 건조 선가를 확정하는 등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 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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