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공항이 오늘(30일) 제1터미널 면세사업자 선정을 두고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심사 결과에 따라 면세업 판도가 바뀔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면세업계에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터미널 2개 구역 면세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공항공사는 사업능력(60%), 입찰가격(40%) 등을 평가해 구역별로 두 곳의 사업자를 후보로 선정한 뒤, 다시 인천공항 입찰평가 점수(50%)와 관세청 특허심사 점수(50%)를 합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합니다.

입찰에 나선 업체는 두산, 롯데, 신라, 신세계 등 4곳.

이번 입찰에 나온 면세점의 연 매출액은 8천억~9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돼, 시장점유율을 7~8%가량 올릴 기회입니다.

업계에서는 신라면세점의 우위를 점치고 있습니다.

롯데는 인천공항, 신세계는 김해공항 면세사업권을 반납한 전례가 있어 사업 수행의 신뢰성 부문에서 감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두산의 경우 운영 경험이 적다는 평가입니다.

또 입찰가격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신뢰도 평가 부문의 배점이 크지 않아 낮은 점수를 받더라도 입찰가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면세업계 관계자
- "여러 평가요인이 많겠지만, 아무래도 가격요인이 보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머니 게임'이 된다면 총수 의지가 중요하다는 해석입니다.

업계 1위 롯데가 총수 공백을 겪는 가운데, 신라면세점의 이부진 사장과 신세계면세점의 정유경 사장이 얼마나 가격을 높게 써냈을지도 관심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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