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명희 이사장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로 모습을 드러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변호인과 함께 자리해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일우재단 이사장
-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나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가위나 화분 던지신거 맞으세요?)죄송합니다. (피해자분들 회유 시도한 적 있나요?)없습니다. (지금 심경 한말씀 해주시겠어요?)폐를 끼쳐 모든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임직원들께는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죄송합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피해자 11명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이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이사장에 대해서는 조사할 내용이 많지만 가급적 하루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경비원 등에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법상 상습폭행·특수폭행과 업무방해, 상해 등의 혐의가 추가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인 폭행죄와 달리 상습·특수폭행과 업무방해, 상해는 피해자 처벌과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합니다.

서울경찰청은 피해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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