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수입산 자동체에 대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 되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섹터는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관망세가 짙게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재개에 대해 거듭 강조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빠르게 진전되는 모습입니다. 다우지수는 0.24%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24% 하락, 나스닥 지수는 0.13%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달러강세 완화와 국제유가 급등세 진정 등이 향후 유럽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증시는 0.18% 상승했고 독일은 0.65% 상승, 프랑스는 11% 하락 마감했습니다.

* 이번 주(5.28~6.3) 주요 일정 및 이벤트 *
5월 28일(월) : 미국증시 메모리얼데이 휴장
5월 29일(화) : 5월 소비자 심리지수
5월 30일(수) :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 유로존 4월 소비가 물가지수
5월 31일(목) :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 MSCI 지수 정기변경, 중국 A주식 MSCI 편입
6월 1일(금) : 남북고위급 회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미국 임상종양학회 개막(~5일)

주초반 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인한 휴장과 주후반 주요일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있는 한 주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으며 4월 주춤했던 대한민국 수출 지표가 5월 다시 두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시장 펀더멘탈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또한 5월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비교적 완화적인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상황에서 저평가 구간의 실적 호조 기업들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진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FAANG 기업을 포함한 기술주들이 대부분 전고점 회복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우리 IT기업들의 저평가 국면을 해소시킬 더욱 명징한 근거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1분기 실적 시즌 종료와 함께 숱한 악재로 조정이 지속돼 온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단기적으로는 6월 1일 미국 임상암학회 개막으로 변화의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임상결과 초록이 이미 공개됐지만 실제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 활발하게 전개될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 MSCI 지수 변경으로 인한 수급 개선 요인 등이 단기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견조한 실적과 타 신흥국 대비 압도적인 펀더멘탈이 외국인 수급 귀환의 뚜렷한 명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T, 전기차, 제약바이오 등 주도업종의 핵심 종목을 꼭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지난 금요일 북미회담 취소라는 대형 악재에 크게 휘청거린 남북 경협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재추진 발언, 깜짝 남북정상회담 성사 등으로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만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6월 1일 남북고위급 회담, 이후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등을 합의한 것, 변함없는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고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점을 천명한 것도 경협주들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정상회담, 미국의 자동차 관세 폭탄, 국제유가 흐름 등 여러가지 변수가 많은 만큼 이번 주도 현명한 시장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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