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 오류로 일부 고객들에게 예금이자가 중복 지급된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급 오류 사실을 뒤늦게 안 중앙회는 각 은행 고객들에게 이자 회수에 나섰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자가 과지급된 사고가 난 것은 지난 달 초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중앙 전산을 이용하는 저축은행 60여 곳 가운데 12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예금을 결산하는 과정에서 이미 지급했던 지난해 4분기 이자분을 고객에게 중복으로 준 겁니다.

오류가 난 예금계좌는 약 800좌로 모두 1억 원 가량의 돈이 고객들의 통장에 더 입금됐습니다.

사고 당시 저축은행중앙회는 전산 오류가 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A저축은행 관계자
- "고객에게 이자 지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급 오류를) 확인한거죠. 그래서 중앙회 쪽에 이러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전달을 한거고요."

뒤늦게 지급 오류 사실을 확인한 중앙회 측은 각 저축은행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자 환수 조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B저축은행 관계자
- "(이자가 잘못 지급된 부분에 대해서) 중앙회 차원에서 보전을 해 줄 모양이더라구요. 시행착오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오류가) 발생한 업체들이 모두 불편함을 겪은거죠."

중앙회 관계자는 신규 도입한 공용 통합 전산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안정화 작업을 통해 비슷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회 통합 전산망은 지난 2월 도입 초반에도 고객의 보증심사 연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오류를 겪었습니다.

매일경제 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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