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정의 달' 5월이 되면서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가족과 스승 등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인데요.
복용법을 잘 지키지 않으면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제약사들이 분주해졌습니다.

선물용으로 각종 영양제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국의 약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타민제 등 종합영양제의 5월 한달간 매출은 연 매출의 30~40%를 차지해 '가정의 달 특수'로 불립니다.

▶ 인터뷰(☎) : 제약회사 관계자
- "5월은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이 포함돼 있어,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상품들의 매출이 성장하는 트렌드를 보입니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장인, 연로한 부모님 등 영양제의 주 고객층은 날로 두터워지고 있지만, 영양제를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걸음마 단계.

영양제는 약이 아니라 큰 부담 없이 먹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빈혈 등과 관련한 약을 먹는다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을 앞둔 환자가 특정 성분이 포함된 비타민제를 복용해 출혈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철 / 약학박사
- "나이아신 성분이 들어간 것은 당뇨병 환자들이 아주 조심해야 하고… 제품들을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시간에 지시된 용량을 먹는 것입니다."

특히 종합비타민제에는 칼슘과 아연,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는데, 이런 미네랄 성분은 위산이 분비돼야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급적 식사 중이나 식후에 즉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자칫 몸에 독이 되지 않도록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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