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원방테크를 인수하고 제약·2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공기조화설비 시장에 진출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종속회사인 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가 원방테크의 지분 85.1%를 약 1천600억 원에 인수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 일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기조화설비(HVAC) 솔루션 선두기업인 원방테크 인수를 결정했다"며 "최근 공기조화설비 시장의 확대로 향후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제약산업의 바이오 클린룸과 2차전지 산업의 드라이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매출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원방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의 클린룸 설계·시공 전문기업입니다.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바이오 클린룸 제조업체 옵트를 인수하면서 기존 사업에 바이오·제약 분야의 클린룸 설계·시공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원방테크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천781억 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4억 원, 134억 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2.5%, 영업이익 19.3%, 당기순이익 35.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모회사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와 원방테크 양사는 향후 성장세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원방테크를 인수하기 위해 신설한 법인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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