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입찰에 롯데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초 이번 건은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갈등을 빚은 롯데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이뤄졌는데요.
롯데가 다시 손을 뻗친 속사정이 궁금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3곳을 반납했습니다.

사드 보복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임대료 부담이 그 이유.

당시 롯데는 2020년까지 영업을 지속할 경우 1조4천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반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중 관계에 훈풍이 돌면서 유커가 돌아오고 면세점 임대료가 내려가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23일 접수를 마감한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는 롯데를 비롯해 신세계, 신라, 두산 등 모두 4곳이 참여했습니다.

사실상 돈이 될만 하니까 다시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시장에 혼돈을 준 경우라고 볼 수 있죠…임대료 비싸다고 나갔다가 임대료 인하해서 다시 들어오니 업계에서는 곱지 않게 보는 것 같아요."

재입찰에는 절차상 문제가 없지만,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점은 감점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30일 사업자별로 심사를 거친 뒤 다음 달 1일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