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타트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각광을 받아 왔는데요.
까다로운 정부지원 절차와 실적 위주의 평가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이에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중소기업 관계자
- "과연 좋은 일자리가 뭡니까? '일에는 귀천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좋은 일자리 얘기를 하는데, 장관님이 답해주시면 좋겠고요."

스타트업 대표부터 창업동아리 소속 대학생, 20대 청년, 퇴직 후 창업을 준비하는 50대 중년층까지 100여 명의 인파가 한곳에 모였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이에 즉시 답한다는 '즉각행정' 행사를 마련한 것입니다.

홍종학 장관은 정부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중소기업인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주문합니다.

▶ 인터뷰 :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문재인 정부가 모든 게 완벽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얘기해주시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반영하지 못 하는 것은 숙제로 남겨서 두고두고 함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업종제한 폐지와 청년자금 융자 상환기관 연장, 황사방지용 '코 마스크'의 의약외품 등록 기준 마련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내놓았습니다.

기업인들은 장관 등 공무원에게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둡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영그린나래 대표
- "이런 자리에서 평소 만나기 힘든 분들을 만나서 감회가 새로웠고…어떤 지원을 받느냐보다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즉문즉답을 하겠다면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재진 / 예담수산 대표
-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과는 비슷했다는 것이 아쉬웠고…(정부지원 체계가)많이 바뀌어서 저 말고 후세대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박상훈 / 기자
-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중기부의 시도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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