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에 따라 관련 산업과 제품군도 가격 영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

리터(ℓ)당 휘발유 가격이 2천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91.47원, 서울은 1681.07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5년 7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공행진하는 기름값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원유 공급국가들의 공급 차질 등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제유가 시장 상황이 반영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영호 / 한국석유공사 정보기획팀장
- "최근 산유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함께 미국의 원유와 소비제품 재고도 줄고 있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기름값도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이명진 / 기자
- "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 정유 산업과 제품군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가 3월보다 0.1% 오른 104.3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한 달 만에 또다시 오를 전망입니다.

항공업계는 오는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현재 5만6100원에서 한 단계 올려 최고 7만2600원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 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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