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정부 규제에 대응 예고…"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낮아"

【 앵커멘트 】
궐련형 담배가 국내 시장에 들어온 지 1년이 됐는데요.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규제 계획을 밝혔는데, 업계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연기와 유해물질이 적다는 장점에 인기를 끌며, 출시 첫달 100만 갑 수준이었던 월간 판매량은 지난 3월엔 2천400만 갑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에 금연 정책에 비상이 걸린 정부는 규제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보건복지부 국장 (지난 14일)
-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제품의 특성이 일반 궐련과 유사한 점 해외 및 일부 제조사의 자체 연구 조사 결과 궐련 연기에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서 암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제작했습니다."

올해 12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 수준의 경고 문구와 그림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에 업체들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 담배보다 낮은 만큼 정부 규제는 과도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정일우 / 필립모리스코리아 대표이사
- "유해물질이 감소가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지, 담배가 나쁘니까 없애야 한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 달 중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해성을 두고 정부와 업체 간 의견이 다른 만큼, 이번 식약처 판단에 따라 정부 규제 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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