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정관리 기로에까지 놓였던 한국GM이 새로운 차를 출시하며 경영정상화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극적으로 회생하기까지 잡음이 많았던 만큼, 고객 신뢰 회복이 관건인데요.
백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쉐보레가 경차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파크'를 출시하면서, 한국GM의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이전 모델 대비 디자인 면에서 달라진 점은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부가 좌우로 확장됐고, 그릴과 맞닿은 헤드램프는 한층 날렵한 형상을 더한 것.

시속 60km 이하 저속 주행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고, 동급 차량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도 적용하는 등 안전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더 뉴 스파크는 한국 디자인팀이 설계했으며, 창원 공장에서 생산돼 다음달부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국GM 사태 이후인 지난달 경차 판매량 꼴찌를 기록했던 굴욕을 딛고 다시 글로벌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는 계획.

▶ 인터뷰 : 카허 카젬 / 한국GM 사장
- "앞으로 5년 이내로 15가지의 신차 또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것이고, 그 시작이 더 뉴 스파크입니다. 저희가 수립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국내외 고객들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가치를 제공하면서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파크의 판매량이 과거 한국GM의 실적을 견인한 만큼 이번에도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성패를 좌우할 바로미터로 평가되지만, 한국GM은 자신 있다는 입장입니다.

스파크를 필두로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중형SUV 이쿼녹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몇년내로 스파크의 후속작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CUV도 내놓습니다.

무엇보다 무너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한국GM은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미래 전략 차종의 생산과 수입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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