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틀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금리인상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대이란, 대북한, 대중국 강경정책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 붙었습니다. 특히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제한하고 중국에 대한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보복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보잉의 1조달러 대 중국 수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보잉의 주가는 2.5% 급락했습니다. 반면에 나스닥 FANG 기업들은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0%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57% 하락,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마리오드라기 총재의 양적완화 관련 립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크게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유럽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면서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유럽 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치면서 지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증시는 0.09% 하락했고 독일은 0.14% 상승, 프랑스는 0.18%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이틀째 숨고르기를 진행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종목의 선전으로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 반등 이후 쉬어가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고
현대글로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낙폭과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크게 반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라젠이 장 막판 2% 넘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만회했고
파미셀 등 줄기세포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다음 주 FOMC 전까지 미중 무역마찰,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악재가 시장의 외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음주까지는 지수의 강한 반등 보다는 철저한 종목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IT,제약바이오,전기차 등 주도 업종 내 핵심 종목 위주의 접근을 권해 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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