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왕위안(王远) 기자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廣電總局)의 최신 데이터 자료를 보면, 올해 설 연휴(2월 16일~21일) 기간 전국 영화 입장권 매출액이 56억 9400만 위안, 관객 수가 1억 4300만 명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68%, 60%씩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명절을 맞아 대도시에서 3•4선 도시 고향을 찾은 ‘소도시 젊은이’들이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는 새로운 풍조가 영화 입장권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4일, 광시(廣西) 장족(壯族)자치구 한 마을의 ‘애국 국경지대 순회 영화 상영단’ 단장 웨이커(韋柯, 좌1) 씨가 영화 포스터 앞에서 현지인들에게 설 연휴 기간 상영되는 영화 일정표를 소개하고 있다. [촬영: 저우이강(周貽剛)]


최근, 중국 영화 시장의 비약적 발전으로 3•4선 도시의 영화 입장권 매출이 급증했고, 이는 해당 도시 젊음이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갈수록 3•4선 및 이하 도시민들의 생활이 여유로워지고 또 문화 소비력을 가지게 되면서 중국 문화 소비의 새로운 세력 그리고 문화 기업들의 경쟁적 유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몇 년간 영화 시장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포화상태가 된 1•2선 도시에 비해 3•4선 도시는 여전히 커다란 시장 잠재력을 지니기 때문에 향후 문화소비의 개척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2월까지 중국은 전국적으로 극장 9914곳, 상영관 53824개를 갖추고 있다. 상영관 분배는 대도시에서 현급 단위로 확산되고, 점차 균형적인 추세를 보인다. 현재 현급 극장과 상영관이 전국의 49%와 3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영화 관객들도 더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되어 더 이상 1•2선 도시가 대다수를 이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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