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은행 인사 담당자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첫 구속인데요.
채용비리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채용비리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KB국민은행 인사 담당자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KB국민은행 인사팀장 A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국민은행 본점 압수수색 결과 A씨가 채용비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윤종규 KB금융의 증손녀 등 3명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윤 회장의 증손녀는 서류 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에 머물렀지만 2차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최종 4등으로 은행에 입행한 바 있습니다.

또 서류전형 인원이 갑자기 870명으로 늘면서 공동 840등으로 최하위권이던 사외이사 출신의 자녀가 최종합격하기도 했습니다.

20명으로 된 'VIP리스트'를 통해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KB국민은행.

인사 담당자의 구속으로 채용비리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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