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무역전쟁 수위가 다소 완화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날 JP모건은 논평을 통해 트럼프의 철강관세가 정치적 변수는 될 수 있으나, 무역 전반에는 커다란 약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본인의 트위터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만족스럽게 진행된다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폭탄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바이오업종은 1% 이상 강세를 보였고, 애플은 포함한 FANG기업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89% 상승하면서 전고점 근처까지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6%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그간 조정에 대한 반작용으로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3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10%, 나스닥 지수는 1.0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트럼프 발 무역전쟁 선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던 유럽 증시는 급락세가 멈추고 단기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5% 상승했고 독일은 1.49%, 프랑스는 0.6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1%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저점 근처까지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 약세를 주도했고 화학 업종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레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제약바이오 업종이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장 막판 930개가 넘는 종목이 하락하면서 일부 테마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미투 운동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맥관련 정치테마주들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시장 이틀째 반등을 보인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시장 역시 단기 저점 통과 구간으로 여겨집니다. 단기 낙폭 과대 종목과 제약바이오 종목은 다시 한 번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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