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 마무리되며 지난해 불거졌던 권성문 회장과의 경영권 갈등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지배구조가 안정화되면서 여러 분야 투자에도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전망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권성문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간의 경영권 갈등이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 완료되며 마무리됐습니다.

이 부회장이 662억 원의 지분 인수 대금을 치르며 최대주주가 권성문 회장에서 이병철 부회장으로 변경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19.96%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고, 판하이 그룹은 8.53%로, 2대주주, 지분율 4.26%인 쥐런 그룹은 3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내홍 사태를 겪었던 KTB투자증권으로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일단 판하이 그룹은 부동산와 금융, 쥐런 그룹은 온라인게임과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대기업입니다.

이들과의 협업이 늘어나며 중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KTB투자증권 관계자
- "이병철 부회장은 평소 두 그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습니다. 증권, VC, 자산운용, PE 등 KTB금융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중국과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 구축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특히, 부동산금융 전문가인 이 부회장과 IB 전문가인 최석종 사장은 지난해 항공기금융과 해외부동산,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부문을 확대하는 등 회사의 역량을 IB에 집중해왔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IB 관련 수수료 수익만 172억 원을 거두는 등 IB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IB특화 전문 증권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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