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형 건설사의 임대주택에서 또다시 하자가 발생했습니다.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하자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백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많은 양의 물이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임시 방편으로 분리수거통을 여러 개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넘쳐 흐르면서 바닥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지하 1층 배수판에서 배관이 막혀서 물 떨어졌던 거예요. GS에서 아직까지 공사하고 있어요."
하자를 접수한 시공사
GS건설 측이 현재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이러한 일이 재발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가보니까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었고 몇몇 차는 물에 젖어서 차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누수 수준이 아니라 물바다가 되니까 다른 입주민들도 그렇고 괜히 아파트 부실시공 우려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었고요."
입주민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잦은 하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에도 내부 욕실과 공용 계단 등에서 문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또 지난 주에는 단지 전체가 정전이 되면서 단수까지 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해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하자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입니다.
GS건설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지하수량이 급격하게 증가됐고, 기존 지하수 배관 내부에 이물질이 막히면서 연결부위가 빠져 누수가 발생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애초부터 부실공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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