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국내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상승 가능성도 크지 않아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인데요.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올린 이후 3개월째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 성장세와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국내 경제가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당분간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이에 따라 다음 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한미간 금리 역전으로 자본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25%~1.50%로 상한이 우리와 같은 1.50%인데, 미국은 올해 3~4차례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일정에 대해서는 3월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요. 올해 3번 정도 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 틀은 유지가 된다고 보고 있고요. (4번 이상) 금리인상 일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기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다음 달 한미간 금리가 실제로 역전되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압박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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