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급등하던 국채금리가 진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 목전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2.85%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증시는 지난 주말에 이어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또한 연준이 미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는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언급하면서 4~5차례 금리인상을 걱정하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틀 연속 2% 넘게 급등하면서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는 급등흐름이 이어졌고 작년에 워렌 버핏이 가장 많이 투자한 회사가 애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 역시 2%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FANG 기업들이 빠짐없이 상승했고 유가 반등으로 정유주도 상승세에 가세하면서 다우30을 구성하는 종목 중에 코카콜라를 제외한 전종목이 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5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18%, 나스닥 지수는 1.1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 발 훈풍 덕분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제롬 파웰 신임 연준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여전히 경계심리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서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통화정책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한 메르켈 총리가 사민당과의 연정에 대해 기독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2% 상승했고 독일은 0.35%, 프랑스는 0.5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강후약의 흐름으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등한 데에 따른 기대감으로 양대지수가 모두 갭상승 출발했지만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최근 단기 급락 이후 반등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것에 따른 안도심리가 우리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롬 파웰 신임 연준 의장의 의회 보고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글로벌 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조정의 여파는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약바이오, IT, 전기차 등 주도업종 내 단기 낙폭 과대 종목들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고 MWC 개막에 따른 4차 산업 관련주, 삼성 투자와 관련 단기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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