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천만 원이 넘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1천만 원대로 떨어졌지만 신규 가상화폐공개, ICO는 여전히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해외 업체들이 국내를 찾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김용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호텔.

가상화폐공개, ICO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가상화폐 투자자
- "코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왔죠. 새로 나온 코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왔거든요."

ICO를 통해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는 해외 블록체인 업체들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네이어 / 차량 공유 스타트업 대표
- "아케이드 씨티는 차량 공유 산업에 블렉체인 도입하고자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버가 새로운 바람 불러왔다면 제3의 물결을 불러일으키려는 회사입니다."

해외 업체들은 이처럼 한국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중국에 이어 우리 금융당국은 ICO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혀 국내 스타트업들은 운신의 폭이 좁은 게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이광태 / 블록체인 전문기업 대표
- "블록체인이라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고 그 기술이 만들어지려면 자본이 필요하거든요. 해외의 ICO를 준비하는 많은 회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위에 ICO를 통해서 기술을 알리고 자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IC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약 16억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8천억 원에 달합니다.

벌써 지난해 1년간 조달한 금액의 4분의 1을 넘어 열기가 더 뜨거워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뒷받침 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ICO를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현실적인 절충점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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