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업마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일을 확인하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특히 작은 기업은 전담직원을 고용하기 힘들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
특별한 교육 없이도 입출금이나 영수증 같은 증빙 자료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올해로 창업 3년째에 접어든 SNS 전문업체 대표 이학준 씨.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투자유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본연의 업무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경리업무.

스타트업이다 보니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업무를 대표가 직접 맡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경리업무의 경우 법인카드별 명세서의 관리와 출력, 거래처의 미수금·미지급금 등을 일일히 확인해야 해서 번거로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학준 / 마드라스체크 대표이사
- "세금계산서는 국세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고, 계좌 입출금 내역은 은행 뱅킹사이트에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서 들어가고, 법인카드 사용내역은 직원들이 영수증을 모아 두었다가 제출하는 번거로운 업무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소기업에서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입출금 관리 등 경리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최근 한 중소기업은 온라인에서 클릭 한번으로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모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국세청, 은행, 카드사 등 데이타를 한 곳에 불러모아 관리가 용이하고,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쉽게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완수 / 웹케시 대표이사
- "진짜 중소기업에 맞는 제품을 만들려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실제 1000개 기업의 경리직원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그것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크게 보면 영수증· 지출결의· 계좌관리· 세무신고· 기타 보고서 작성 문제 등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현재 1500개 이상의 소기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경리담당자를 채용할 수 없는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용부담은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는 게 업체의 설명.

▶ 인터뷰 : 윤완수 / 웹케시 대표이사
- "지금도 경리직원으로부터 끊임없이 불편한 사항을 받아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경리직원 본연의 업무인 금전의 출납업무를 제외한 주변의 번거로운 영수증 관리,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해서…."

경영상 경리직원을 별도로 채용하기 어렵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서비스는 작은 기업들에게 다소나마 숨통을 틔워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