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오늘도 전강 후약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출발한 미국 증시는 상승폭을 키웠지만 고용지표 호조와 엇갈리는 금리인상 전망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 23만건을 7천 정도 하회하면서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올해 최대 5번 금리인상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세인트루이스 제임스 블러드 연준 총재는 '올해 100bp금리인상은 다소 버거워보인다'고 발언을 하면서 다소 매파적이었던 최근 연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운송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FANG 기업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지만 금융주와 바이오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 관련주도 상승하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6%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0% 상승,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시장 변동성에 울고 웃은 하루였습니다. 전날 FOMC 1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시장이 장 막판 후퇴한 영향으로 유럽 시장도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또한 이날 공개한 ECB 1월 의사록에서 '필요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유럽 증시는 더욱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다만, 장 후반 미국 시장 상승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럽 증시는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증시는 0.40% 하락했고 독일은 0.07% 하락, 프랑스는 0.13%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는 제3공장 첫수주가 진행됐다는 소식 4%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이 모두 조정을 받은 가운데 수소차 관련주, 일부 정치테마주, 4차산업 관련주 등 개별주 섹터가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임사결과가 공개되면서 시간외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IT, 제약바이오, 전기차 등 기존 시장 주도업종이 숨고르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모멘텀이 있는 개별주들이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OLED TV시장 진출, 신라젠 신약 개발 모멘텀 등 주도 업종 내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주들에 대한 선점 역시 다음주를 대비한 좋은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