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강후약의 아쉬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하던 미국 증시는 장후반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하락전환했습니다. 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현재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강한 신뢰를 피력했으며 조만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며, 이에 따른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계속 될 것이란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2.95%까지 상승하면서 불안심리가 가중됐고 이날 발표된 마킷 제조업 PMI 지수 역시 55.9를 기록하면서 40개월래 최고치를 작성하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장 초반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다가 후반들어서 애플은 하락전환했고 FANG 기업들 역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지수도 하락전환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55%, 나스닥 지수는 0.2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전일에 이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로화 약세가 진행중이고 제조업 PMI지수 및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자 오히려 긴축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시장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48% 상승했고 독일은 0.14% 하락, 프랑스는 0.23%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시장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약세에 머물렀던 코스피 시장은 장 후반 외국인의 매도 축소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430p까지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닥 지수는 시총 상위 제약주들의 상승과 OLED 장비종목들의 바닥권 급반등이 이어지면서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날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OLED 장비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실적시즌이 일단락 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시장의 초점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국채금리 발작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믿을만한 명분이 바로 실적이기 때문에 업종과 상관없이 실적 성장성이 확인된 종목들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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