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GM의 상황을 두고 예고된 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이번에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한국GM의 노림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어서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산공장 폐쇄라는 초강수를 둔 한국GM.

한국GM의 부실은 전부터 예고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 "(한국GM은 구조적으로)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상태까지 몰려왔고…"

특허권 로열티를 미국 GM 본사에 지급하거나, 부품을 본사로부터 비싸게 구입 해야하는 등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본사가 한국GM을 상대로 최대 연 7%의 고금리 장사를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군산공장 폐쇄는 한국GM이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GM은 앞서 30만 대 이상을 추가로 수출할 수 있는 신차를 한국GM에 배정하는 조건으로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증자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실사 없이 지원할 수 없다는 방침.

한국GM이 기한을 2월 말까지 내걸면서, 그 때까지 현실적으로 실사가 쉽지 않은 점도 문제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수만여 개의 일자리가 달린 만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정무적 판단'을 통해 결국 한국GM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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