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에 이어서 이틀째 1% 이상 강한 반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5조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국채 발행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2.9%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변동성 지수(VIX)도 25까지 떨어졌습니다.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고 애플이 4% 이상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론, 인텔 등 반도체 관련주와 FANG 기업, 헬스케어 관련주들까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1.70%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39%, 나스닥 지수는 1.5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급락하던 중국 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급락세를 딛고 소폭 반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은행주와 수출주 등 최근 단기 낙폭 과대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1.19% 상승했고 독일은 1.45%, 프랑스는 1.2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전강후약의 아쉬운 흐름을 연출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2% 이상 반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기, SK하이닉스 등 대형 IT 종목의 반등 속에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선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1.3% 이상 갭상승 출발한 이후 장 후반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 시총 1,2위 종목이 하락 전환하면서 지수 탄력이 둔화됐고 제약바이오 업종, IT업종 등 각 업종 내 종목들의 흐름로 차별화 양상이 전개되면서 지수는 강보합권 수준에서 마무리 됐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아직까지는 외국인, 기관 모두 매도 우위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추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만큼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설 연휴 전후로 시장의 트렌드가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 호전 낙폭 과대주(IT, 철강, 기계, 금융 등)와 중국 춘절을 앞둔 중국 수혜주 등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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