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긴축 우려에 또 다시 급락 패닉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패닉셀이 재발하면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지표 호조가 이어지고, 전일 공화당과 민주당이 2년짜리 장기예산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국채 금리 인상에 불을 지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88% 까지 상승하면서 사흘전 급락 흐름을 다시 한 번 연출했습니다. 다우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고 금융, 헬스케어, IT 등 업종이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4.15%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3.75%, 나스닥 지수는 3.90%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영란은행이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급전직하했습니다. 영란은행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0.2%p 상향조정하면서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조만간 달성되면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했고 영국 수출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발작과 글로벌 긴축 우려가 겹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1.49% 하락했고 독일은 2.62%, 프랑스는 1.9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옵션만기일은 맞아 양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종목들이 선전했고 조선, 건설, 철강 등 나머지 경기 민감주들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약세 출발했지만 셀트리온 그룹주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일제히 기술적 반등에 나서면서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IT, 전기차, 중국 소비수혜주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시장이 또 다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우리 시장 다시 한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셀트리온 이전 상장과 산업자원부의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정책 발표는 우리시장 제약바이오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엔비디아는 4분기 실적 호전으로 시간외 12% 이상 급등했고, 트위터 역시 분기 첫 흑자 달성에 따라 장중 20%가 넘게 급등하는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주 트럼트 대통령의 SOC 투자계획 발표(12일), 16일 옵션만기일 등 이슈가 지나고 나면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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