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 속에 미국 증시 반등이 돋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일 4% 넘는 급락세를 딛고 강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장 초반 어마어마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등락을 거듭한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주요업종이 대부분 상승하면서 전일 프로그램 매도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백악관은 오늘도 금융시장 혼란 진화에 나서면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한 애플은 판매호조에 4% 넘게 급등했고 FANG 기업 등 기술주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론은 11% 넘는 초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GM, 포드 등 자동차기업과 에너지업종, 금융업종 등 전일 하락을 주도했던 업종이 오늘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3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74%, 나스닥 지수는 2.1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오늘도 급락세로 마감됐습니다. 장 초반 미국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내리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유럽 시장 종료 후 미국 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한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보여집니다. 영국증시는 2.64% 하락했고 독일은 2.32%, 프랑스는 2.35%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글로벌 증시 동반 조정에 따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장 초반 양대 지수 일제히 갭하락 출발했고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역시 패닉셀에 동참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에 성공했고 경기민감주, 금융업종 등 대부분 업종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5%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삼성전자의 평택 2공장 30조원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IT업종이 일제히 강한 반등을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살아나면서 지수는 보합권까지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가 단기 급락의 패닉에서 벗어난 만큼 오늘 우리시장 역시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낙폭과대 IT, 최근 조정을 강하게 받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반등 여부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는 결국 실적 가치가 부각되는 업종과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올해 1분기 빠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종목군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때 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