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일부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고 성장을 기피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만연해 있었는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 지원과 혁신기업 지원 등 중견기업 육성 정책 방향을 내놨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초기 중견기업 가운데 다시 중소기업이 되고 싶다는 곳은 100곳 중 8곳.

정부의 지원이 중소기업에 맞춰져 있다보니 다시 지원을 받기 위해 중소기업에 머물고 싶다는 겁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이 되면 세제혜택 등 지원이 사라지는 법령만 200여 건에 달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가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과 함께 지원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을 4가지 형태로 분류해 초기형에게는 정책자금 확대, 혁신형에는 M&A활성화, 내수형과 글로벌형에도 맞춤형 지원을 펼칩니다.

이 가운데 특히 혁신형 중소기업이 육성될 전망입니다.

유망한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조 원이 투입되고, 중견기업 제조공정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이 지원됩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청년이 가고 싶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적 중견기업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 클럽'의 중견기업 80개를 육성하고, 중견기업 수를 5천500개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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