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중국 기업과 함께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지분을 인수합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2일) 권성문 회장 보유주식 1천324만4천956주 가운데 12.79%에 대해 엠파이어오션인베스트먼트(Empire Ocean Investments Limited)와 알파프론티어(Alpha Frontier Limited)를 매수인으로 지정했습니다.
엠파이어오션인베스트먼트는 중국 판하이(泛海)홀딩스그룹의 계열사, 알파프론티어는 중국 쥐런(巨人) 그룹 계열 회사입니다.
판하이는 부동산와 금융, 쥐런은 온라인게임과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대기업입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평소 두 그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며 "증권, VC, 자산운용, PE 등 KTB금융그룹의 사업 전반에 걸쳐 중국과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 구축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이병철 19.96%(최대주주), 판하이 측 8.53%(2대주주), 쥐런 측 4.26%(3대주주)가 됩니다.
KTB금융그룹은 KTB네트워크의 상해사무소를 통해 중국에서 한중 (韓中) 시너지 펀드등 3천억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미국 KTB Ventures와 KTB태국증권등 현지 자회사를 통해 투자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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