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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런티어] 심태형 빌더스개발 회장
기사입력 2018-01-1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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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태형 빌더스개발 회장(59)은 부동산 개발업계에서 '숨은 실력자'로 통하는 토종 디벨로퍼다.

회사 매출은 2016년 기준 1200억원대로, 신영이나 MDM 등 이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만큼 크지 않다.

하지만 '대박 아니면 쪽박'으로 통하는 개발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생존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능력을 인정받는다.


주택 디벨로퍼로서 성공한 심 회장이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젝트는 의외로 호텔이다.

강릉 동해안에 위치한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가 그 현장이다.

538실 규모로 초대형이다.

'한국판 마리나베이 샌즈'를 표방하는 명품 호텔이다.

삼성물산이 시공했으며 운영은 전 세계 50개국에 1200여 개 호텔을 보유한 유럽계 루브르호텔그룹에서 맡는다.


전문 분야가 아닌 데다 이 지역에 별다른 연고도 없는 심 회장이지만 '기왕 할 거 제대로 하겠다'는 뚝심으로 여러 난관을 뚫고 오는 17일 호텔 문을 연다.

그는 "관광지로서 동해안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심 회장은 어릴 적부터 강릉에 호텔을 짓겠다는 꿈을 꿨다.

40년 가까이 강릉을 드나들던 중 괜찮은 땅이 매물로 나왔고 때마침 평창올림픽 특구 개발사업자로 지정돼 고층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2015년 강릉시 강문동 258-4 옛 코리아나호텔 용지 1만2565㎡를 매입해 스카이베이 경포를 신축하기에 이르렀다.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2개 동을 스카이브리지로 연결해 초대형 크루즈가 올라가 있는 것 같은 형상이다.

경포호와 동해안이 앞뒤로 있어 모든 객실에서 물을 조망할 수 있다.


스카이베이 경포를 완성하는 시설은 옥상에 위치한 야외수영장(인피니티풀)이다.

마리나베이 샌즈가 인피니티풀로 유명세를 얻으며 싱가포르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했듯 스카이베이 경포도 동해안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호텔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심 회장은 "바다와 하늘이 이어지는 곳에서 아름다운 경관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이야말로 스카이베이 경포의 히든카드"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호텔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베이 경포는 강릉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호텔에 근무하는 직접 고용인원만 300명이 넘는데 대부분 강릉, 동해 등 인근 지역 거주민이다.

식자재 조달 등 운영에 필요한 협력사도 지역기업 위주로 선정한다.


심 회장은 학창 시절 축구선수였다.

운동을 하며 단련된 근성이 사업 성공으로 연결됐다.

지금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부회장으로서 디벨로퍼의 권익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심 회장의 첫 사회생활은 분양대행업이었다.

1970년대 서울 압구정동·대치동·고덕동 등지에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성사시키며 꽤 많은 돈을 벌었다.

축적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때 무역업으로 '외도'도 했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긴 호흡에서 생각하는 성향과 그리 잘 맞지 않아 전공 분야로 복귀했다.


본업으로 돌와와 그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2000년대 들어 성사시킨 오창 대우이안과 이천 현대성우오스타는 그를 스타 디벨로퍼 반열에 올렸다.

오창 대우이안은 오창과학산업단지 인근으로 택지와 도로망은 조성돼 있었지만 아직 산업단지가 자리 잡기 전이어서 미분양 우려가 컸다.

이천 현대성우오스타는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 공장 바로 옆이었지만 인근에 축사가 많아 악취가 심했다.

이 때문에 두 곳 모두 지역 디벨로퍼들이 외면했다.

하지만 심 회장은 두 지역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과감하게 베팅해 완판에 성공했다.


심 회장에게 강릉은 디벨로퍼로서의 경력을 완성할 승부처다.

스카이베이 경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1500여 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도 추진 중이다.

분양은 올해 5~6월께로 예정됐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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