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3분기까지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접수는 5천3백여 건이 넘는데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지니언스 이동범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지난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150여 개 나라, 30만 대 컴퓨터를 감염시켜, 일부 국가에선 주요 기간시설에도 피해를 줬습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시스템에 침입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든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국내에서 올해 3분기까지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접수 건수는 5천3백여 건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집계된 건수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네트워크 접근 제어, NAC(Network Access Control) 솔루션을 공급하는 지니언스도 그중 한 곳입니다.

지니언스는 기존 NAC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니언스는 지난 2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해 시장의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대해 지니언스의 이동범 대표는 계약이 지연되고, 계절적 요인이 겹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범 / 지니언스 대표
- "저희 계절적 특성이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보더라도 100억 원 가까이가 4분기에 발생했거든요. 4분기 매출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저희에게 중요하고…"

이 대표는 오히려 중동, 유럽 등 예상치 못한 시장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시장 확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동범 / 지니언스 대표
- "최근에 동남아시아부터, 지난주 UAE, 오만, 벨기에 등 특정 국가나 지역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파트너가 모집되고 있습니다."

지니언스는 최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다른 보안 업체들과 협업한다는 계획.

최근엔 SK그룹의 정보보안 계열사 SK인포섹과 손잡고 보안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정보보안 기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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